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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뉴욕]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가다

오늘도 부지런한 뉴욕새들의 지적임(?)에 일찍 일어났다. 후우...

일찍 눈이 떠진김에 뉴요커(?)처럼 조깅을 해보기로 했다.

아침 7시 멘하튼을 뛰는 나란 남자~

도시가 반듯반듯하게 블럭으로 되어 있어 뛰기에도 참 좋다.

나 말고도 뛰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고, 주말에는 정말 많이 뛴다. 이 나라는 조깅에 진심이다.

여기저기 광고판이 많았는데 우크라이나를 돕다는 내용도 있었다. 저때가 4월말이었는데 아직도 이 전쟁은 끝이 나지 않았다.

곧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정상이 만나서 회담을 한다는데 끝이 좀 났으면 좋겠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한 사람들이 고통받고 죽어나가는 전쟁은 안될 말이다.

 

숙소 근처라서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뛰는김에 여기까지 와 봤다.

뉴욕을 대표하는 세모 빌딩 플랫 아이언(FlatIron)이다. 영화에서 볼때와는 좀...다른 허름?한 느낌이지만 이 건물이 지어진 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무릎을 뙇!치는 신박한 디자인이었을 것이다.

근데 왜 내가 가는 곳은 늘 공사중인거지...? 왠지 코로나 끝나고 관광이 시작되려하는 무렵이라 그런지 뉴욕 관광지스러운 곳은 죄다 보수공사중이었다. 일찍 간 새는 늘 공사판만 보고 온다.ㅋ

플랫아이언 빌딩

175 5th Ave, New York, NY 10010 미국

다시 반대편으로 뛰어 Union Square쪽으로 오니 익숙한 간판이 보인다.

무려크 반주? 한국 식당이었다. 왠일인지 반가웠지만 몇일전 코리안 타운을 다녀와서 그런지 덜 반갑다.

그래도 우연히 지나다 본 한글은 기묘한 느낌이다.

매우 뉴욕스러운 아침 풍경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센트럴 파크로 향한다.

뉴욕에 오면 가보고 싶었던 곳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센트럴 파크, MOMA 정도? 자연사 박물관은 가보고는 싶었지만 왠지 이번엔 아닌 것 같았고 말이지...

여튼 그 중 1 pick인 센트럴 파크를 가본다.

(사실 이 여행의 목적은 워싱턴이었던 지라...ㅋㅋ)

이름에 걸맞게 정말 멘하튼 중앙에 위치한 센트럴 파크는 정말 빠안듯~~~한 직사각형 모양이다.

여의도 공원이 이걸 본따서 만들었다는 썰이 있던데 왠지 썰일 것 같다.

(사실 거긴 일제시대에 활주로였다고 하더라고..)

여튼 공원이 규모도 크고 듣던데로 조깅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먼가 한둘이 뛰는게 아니라 조를 이뤄서 뛰거나 아에 전문적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연습(?)을 하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양옆으로 마천루가 즐비하게 있는 가운데 공원이라니.. 엄청나게 생경하고 언벨런스하지만 벨런스가 맞는 풍경이었다.

저렇게 그룹으로 엄청 뛰어 댕기신다.ㅋ

어제 산 경량 패딩이 등장~ 4월말이지만 요걸 입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하다.

몸이 허약한건가...?ㅋㅋ 일교차가 커서 날씨가 쉽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잠시 살았다는 연주자분은 한국말도 몇마디 곧잘 하셨다.

한산한 오후에 공원에서 햇쌀을 쬐며 듣는 연주는 여유 그 잡채였다.ㅋ

앗~ 이 풍경은 올림픽 공원?ㅋㅋㅋ

여기나 저기나.ㅋ

조깅, 자전거, 관광 마차까지 다양한 이동수단(?)이 함께 도로를 쓰기 때문에 저렇게 구분을 해뒀다.

자전거랑 조깅을 구분해 둔건 정말 좋은 방안인거 같다. 서로 속도 차이때문에 엉기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도 한강 같은데는 도로를 좀 넓혀서 자전거랑 좀 구분을 해주면 좋겠다.

갑자기 생뚱맞지만 멋지게 솟은 오벨리스크이다.

원래 이집트에 있어야 하겠지만 여기로 운반해 세워둔 모양이다.

여러 이유와 정치적 권력적 이유가 있어 여기에 있겠지만 세상사 참으로 희안스럽다.

이날은 날이 정말로 좋아서 구름도 하늘도 이뻤다.

드 넓은 잔디밭, 높이 솟은 마천루, 하늘을 뒤 덮은 구름이 너무 멋졌다.

구름이 많다는 건 바람도 많이 분다는.ㅋㅋㅋㅋ

이 이미지는 360도 VR 이미지 입니다. 크게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어마무시하게 큰 Jacqueline 연못이다. 호수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여튼 이 양쪽으로 있는 집들은 어마 무시하게 비싸다고 한다.

하긴 멘하탄인데다가 저 집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꽤나 멋질것이다.

서울에 한강뷰 아파트가 비싼거랑 비슷한 개념아닐까 싶다. 멘하탄 뷰 아파트.ㅋㅋ

더이상 춥고 배고파서 공원을 나와 무언가를 먹기로 결심했다.

나오는 길에 보았던 기하학적 구조를 보여주는 구겐하임 미술관이다.

마침 여행직전 구겐하임의 일생(?)에 대해 팟캐에서 들은 내용이 있어 먼가 더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런 표현이 어쩔지 모르겠지만 대체할 표현이 없으니 구겐하임 누님 정말 난년이다. ㅋ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서 찾아보시길. 과히 입틀막급이시다.

어디를 갈까 헤매다가 전형적인 미국의 맛을 한번 보자고 Dallas BBQ에 왔다.

아내가 가난한 어학연수 시절 가끔 왔던 곳이라고 하던데 뉴욕치고는 가격이 착한 편이다.

무언가 Combos를 시켰던 것 같은데 그냥 보기에도 칼로리라는 것이 터질 것 같은 음식이다.

맛은? 그냥 저냥했고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맛으로 에너지를 보충(?) 할 수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왠지 혈관이 지방으로 막힐 것 같은 느낌이랄까?ㅋㅋㅋ

하는일(?)이 그렇다 보니 이런게 눈에 들어왔다.

약간 큰 프렌차이즈를 가면 이렇게 노동자의 권리나 법률 관련 내용을 직원 통로에 붙여 놓는 경우가 종종있었다.

하나하나 읽어보니 우리보다 좋은 것도 있고, 특이한 다른 것도 있고 기분이 묘했다.

머 다연하겠지만 최저시급은 월등히 높더라.ㅋ

 

여기저기 걷고 커피도 마시고 산책도 하며 오늘도 널널하게 하루를 보냈다.

명재 투어는 1일 1일정을 자랑하는 여유로운 여행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숙소에 누워있다가 저녁을 해먹기는 싫고 오늘이 멘하탄 숙소의 마지막 밤이기에 이 동네 분위기 있는 술집을 가보기로 했다.

여기 저기를 돌아보았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너무 핫해서 자리가 없었다. ㅠㅠ

따로 예약이 되는 것도 아니다 보니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1순위는 못가고

그래도 평이 좋은 다른 곳을 오게 되었다.

약간 완전 전형적인 미국식 스탠딩 바 느낌의 펍이었다.

야구의 나라답에 여기저기 야구를 틀어주는데 내 기억에 뉴욕 양키즈와 메츠 경기를 동시에 틀어줬던거 같다.

야구에 크게 관심은 없어서 미국야구까지는 잘은 모르는데 이 둘이 큰 야구팀인건 알아서 신기하긴 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이나 미국이나 술집에 야구 틀어주는 건 국룰인가 보다.ㅋ)

미국에 왔으니 몰디브 한잔 해줘야 할것 같아서 시켜보았다.

맥주를 먹자니 미국 맥주라 돈이 좀 아깝고, 샷으로 먹자니 너무 비싸서 적당한 칵테일을 시켜보았다.

크으...이런거 집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나의 로망이다.

뉴욕에서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학창시절 뉴욕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아내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나와 함께 뉴욕을 와보고 싶다고 했다. 그때의 기억을 나와 함께 다시 떠올리고 싶어서라고 했었다.

10년이나 시간이 지나서 다시 온 뉴욕은 아내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그냥 오래전 기억속에서 미화된 추억이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내가 좋은 기억을 가진 장소에 소중한 사람과 다시 와보고 싶다는 마음은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나도 마추피추나 우유니 사막을 함께 가보고 싶으니 말이다. 같은 기억과 느낌을 공유하는 것, 그게 사랑일테니 말이다.

이제 내일은 새로운 손님(?)을 맞이하여 퀸즈로 숙소를 옮겨야 한다.

멘하탄에 있고 싶지만 4명이 있기에 숙소가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