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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뉴욕]뉴욕 공립 도서관을 가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다. 빈둥빈둥 내가 좋아하는 날

늘 꽉채워진 일정보다는 이렇게 하루 정도는 아무일정도 없는 날이 좋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지는 않는다. 좀이 쑤셔서 말이지 ㅋ

일단 숙소 근처에 알고보니 유명한 베이글집이 있다고 해서 베이글(정확히는 빵)귀신인 아내와 함께 조식(?)을 먹으러 왔다.

베이글이 종류가......이렇게...많...다고?ㅋㅋㅋ 토핑과 빵종류까지 하면 와우~

근데 가격이 착하지 않아....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출근길에 우리네 김밥한 줄 사가듯 사람들이 줄서 있다.

앉아서 먹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왠지 평일에 휴가 내고 놀고 있는거 같아서(실제로 그렇지만 ㅋ)더 기분이 좋았다

뉴욕 직장인 x들아! 일해라! 절해라! ㅋㅋㅋ

500 6th Ave, New York, NY 10011 미국

500 6th Ave, New York, NY 10011 미국

 

위치는 뉴욕 멘하튼 6번가 500번지이니 찾기도 쉽다. 저기 차양막에도 500번지라고 적혀있다.

맛은...? 갓나온 베이글이 맛이 없을 수 없다. 그리고 미쿡(?) 답게 크고 양이 많아서 1개면 식사가 될 정도다

미국인들도 아침으로 먹을 정도이니 부족하지는 않을듯

가격은 환율까지 생각하면 착하지 않다. ㅠ

뉴욕이라 그런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동네도 고물가에 죽을맛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만 그런것이 아니었다.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좌뒹굴 우뒹굴 하다가 점심을 먹으로 소호(SOHO)로 왔다.

온김에 뉴욕 날씨를 잘못 예측한 죄를 만회하기 위해 겉옷을 하나 살 생각이었다.

4월말인데 왜 밤엔 춥냐고!! ㅠ

꽃이 있길래 한컷!

결국 돌고돌고돌고 돌아 유니클로에서 초경량 패딩을 초특가로 샀다.

다른곳에서 사고 싶었지만 파는곳이 없다. 나만 추운가 보다.

미안해요...No Japan!

이제 추위를 막아줄(?) 옷도 샀고(나중에 든 생각인데 이때 옷 안샀음 얼어죽었다...뉴욕은 추운 곳이었다.)

다리도 아프니 먹어줘야 한다. 아니 먹여줘야 한다. 아니면 아내한테 혼난다(아니 잡아먹힌다.)

II Corallo Trattoria

176 Prince St, New York, NY 10012 미국

우리가 간 곳은 Il Corallo Trattoria라고 아내가 검색해서 찾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어디서 이런걸 찾아내는지 식당 찾는 재주는 대.다.나.다.

소호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여느 레스토랑처럼 엄청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왠지 이탈리아인스럽게 생긴 직원분이 서빙을 해주셨고(알고보니 히스패닉 ㅋ)분위기도 나름 이탈리아(?)스럽다.

 

내가 간 곳만 유독 그럴지 모르겠으나 고급 식당을 빼고는 뉴욕식당 대부분이 메뉴판을 QR코드로 제공하고 있었다.

나처럼 로밍을 안하는 사람(거의 없을것 같지만)에겐 무쓸모 기능이었다.

나름 한국을 떠날땐 No signal이 되겠다고 결심해서 10년 넘게 지킨 원칙인데 이젠 이런거 때문에라도 버티기가 힘들다.

전파가 있으면 핸드폰속으로 다시 들어가게 되서 한국과 연결이 되니 영 별로라 지키고 시은 원칙인데 휴~ 점점 더 어렵구만

 

뉴욕에 왔으니 브루클린 양조장 IPA도 먹어줘봐야지

난 하루종일 마실수도 있다고!(I can Drink this all day!)

 
 
 

이집의 목적은 저 시루떡(?) 티라미슈였기 때문에 파스타 2종과 각자 음료를 시켜먹었다.

시장이 반찬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훌륭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티라미슈는 역시나 티라미슈 맛집답게 좋았다. 비주얼을 시루떡 같지만 한입 먹으로 입에서 사르르~ㅋㅋ

아내는 오늘 일정(티라미슈 먹는거)을 다했으니 숙소에서 좌뒹굴 우뒹굴을 하겠다고 한다.

아마 좀이 쑤셔서 근처 커피숍에서 로맨스 소설을 보고 있을 것 같다.(역시나 그랬다.)

나는 어디가볼까 하다가 여행을 가면 늘 가보는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중에 한 곳을 가보기로 했다.

미술관은 예약이 되어 있고, 박물관은 오래 걸릴거 같으니 도서관을 가기로 했다.

(진짜로 여행가면 이런데를 가보냐고? 사람을 멀로 보고! ㅋㅋㅋㅋㅋ)

476 5th Ave, New York, NY 10018 미국

476 5th Ave, New York, NY 10018 미국

 

뉴욕 공립도서관...크으...먼가 귀족 자제들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비주얼에 간지가 좔좔 난다.

왠지 공부가 잘 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요건 뉴욕 공립도서관 상징은 사자인거 같다. 도서관이 전통과 역사가 있어서 그런가 상징도 멋지네

(사대주의라고? 응 맞아!)

우리나라도 이젠 실외 마스크가 의무가 아니지만 4월말 미국은 이미 그랬다.

사실 실내에서도 의무가 아니라서 지하철이나 내부에서 마스크를 안쓴 사람들도 많았다.

K-방역이 정답에 가깝고 적절한 조치는 맞지만..그걸 알지만

마스크는 너무 답답하긴 하다. 언제쯤이면 이 마스크 지옥을 벗어날 수 있을까?

(지금은 10월8일이다.)

무선 도서관 1층 로비가 이렇게 화려 한데?ㄷㄷ

오 형님 슈타인 형님 안녕하세요. 여기서 뵈니 더 반갑네요!

 

기부자 명단인가 보다. 자강 소중한 것!

여러곳을 둘러보고 나는 3층 메인 열람실을 가보기로 했다.

여기 갈때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이 곳이 워낙 실내도 멋지고 사진찍기 좋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모양이다.

그래서 진짜로 공부할 사람 처럼 안보이면 입구에서 경비원이 못들어가게 제지를 한다.

그러니 백팩을 메고 당황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 여기 공부하러 온 사람이야"

라는 표정을 장착하고 자연스레 들어가야 한다.

아무것도 안가지고 카메라 한대 가지고 들어가려고 하면 못들어가게 막는다.

들어가 보니 그렇게 안하면 진짜 목적인 공부하러 온사람들은 시끄러워서 난리가 날 것 같긴 하더라.

천장 벽화인데, 요거 제대로 찍느라 목이 좀 꺽였었음.ㅋㅋㅋ

열람실에 들어오면 사진 촬영 금지라고 정말 많이 많이 붙어있었다.

왠만하면 안그러는데 너무 남기고 싶은 장면이라 소리가 안나는 무음으로 어떻게든 한컷만 조용히(?) 찍었다.

어글리 코리안이 된거 같아 미안하다.ㅠ

열람실에 앉아서 이거저거 생각 정리도 하고 책도 보면서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사람 사는 세상 다 똑같다는 말이 있고 그렇게 알고 있지만 내가 모르는 낯선 환경에 와서 사람들을 보면 늘 새롭다.

도서관엔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부터, 가방 내려 놓자 말자 바로 나가서 한참을 있다가 들어오는 사람, 오늘 저녁에 뭐 먹을지 검색하는 사람, 속닥속닥하다가 결국 나가는 사람들까지 정말 하나도 다르지 않게 똑같았다.

도서관을 나오면 바로 브라이언트 파크를 볼 수 있다. 먼가 한산한게 미국판 탑골 공원(?) 같은 느낌인데

더 그렇게 느낀게 이렇게 체스판이 놓여져있다. 장기판 마냥

지나가다가 앉아서 자기네 끼리 체스도 두고 점심도 먹고 한다. 맞잖아 탑골공원.ㅎㅎ

잠깐 앉아서 멍하니 하늘도 바라보며 여유를 느꼈다.

돌이켜 보면 희안하게 이 여행 전체를 통틀어 이날이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다.